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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꺼낸 디폴트 카드..그리스 구제금융 협상 난항
그리스 "디폴트 준비 중" 또 벼랑 끝 전술
"그리스 정부, 디폴트 선언도 검토"
"그리스 정부, '디폴트 선언' 검토도"
벼랑 끝 몰린 그리스 "디폴트 선언 검토"
"그리스 정부, 디폴트 선언도 검토"
그리스 정부가 다른 유럽국가들의 긴급 구제자금 지원이 없을 경우 디폴트(채무불이행) 선언을 검토할 것으로 알려져 파장이 예상된다.
그리스 정부의 한 관계자는 13일(현지시각) 파이낸셜타임스(FT)와의 인터뷰에서 "우리는 막다른 길에 몰렸다"면서 "4월 말까지 유럽국가들의 긴급 구제자금이 없다면 디폴트 외에 방법이 없다"고 밝혔다.
그리스는 공무원 임금과 연금으로 지급해야 할 24억유로(약 2조8883억원)의 자금도 고갈 되고 있는 상황이라고 FT는 전했다. 채무 만기 연장을 합의하지 못하면 그리스는 또 5월에서 6월 중에 국제통화기금(IMF)에 25억유로를 상환해야 한다.
불과 5년전 2450억유로의 구제금융을 받았던 그리스가 디폴트에 빠진다면 출범 16년의 유로존은 전례없는 충격에 직면할 것으로 예상된다.
시장에서는 그리스의 디폴트 선언 경고가 협상 타결을 이끌어내기 위한 전략이라는 해석도 나오고 있다.
FT는 그러나 그리스의 디폴트 경고가 빠르게 고갈되고 있는 그리스 재정 상황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리스가 채무불이행을 하게 되면 유럽중앙은행(ECB)은 유동성 지원을 중단하고 그리스 은행들은 문을 닫는다.
이렇게 될 경우 그리스가 당장 19개국으로 이뤄진 유로존에서 제외되진 않는다 하더라도 유로존에 오래도록 머무르기는 어려울 것으로 신문은 전망했다.
독일을 비롯한 유로존의 주요 국가들은 대부분 그리스가 디폴트 선언을 하더라도 유로존이 그 여파를 이겨낼 수 있다고 자신하고 있지만, 두려운 마음으로 앞으로의 상황 변화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는 나라들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리스는 13일 아테네에서 채권단과 다시 협상에 들어갔다. 채권단은 그리스에 재정운용 계획, 예산목표, 공기업 민영화 등의 방안이 구체화 되지 않으면 구제금융 집행분을 내줄 수 없다는 입장이다.
그리스 정부는 그러나 연금 삭감과 부가세 인상, 국가자산 매각 등이 반영된 협상안에는 서명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해 협상이 난항을 겪을 것으로 예상된다.
허핑턴포스트코리아 @HuffPostKorea
그리스 정부 관계자가 '긴급 자금을 지원해주지 않으면 디폴트 선언 밖에 방법이 없다'고 말했다고 파이낸셜타임스가 보도했다. #그리스디폴트 http://t.co/Y8wiaumI8r http://t.co/XBixfTlgP9